동서냉전 체제가 사라지면서 세계각국은 이념의 벽을 넘어 국가이익을 추구하는 무한경쟁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군사안보적인 차원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과거의 우방과 동맹 등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분단된 국가로서 여전히 냉전의 한 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경제개발과 함께 안보적 확실성을 도모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이데올로기에 얽매여 극한적인 남북대결을 전개함에 따라 너무나도 많은 정신적 물질적 손실을 초래해 왔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가장 궁극적 목표는 민족통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번영한다 하더라도 분단의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진정한 평화를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반도의 불안정성은 동북아의 평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또한 한반도의 불안정성은 동북아의 평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지역의 평화를 위해서도 우리 민족의 통일은 최고의 국가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 연구소는 이러한 과제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물론 통일의 그날이 오기전에는 이러한 노력이 아무런 성과로도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이 하나 둘 모일 때 우리의 소원, 통일은 꼭 이루어질 것입니다. 진정한 통일은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하나 벽돌을 쌓듯이 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의 그 날까지 우리는 그 벽돌을 쌓아나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주변의 여러관계기관과 전문가 및 통일을 열망하는 여러 국민들의 격려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연구소가 작은 규모에도 많은 질적 도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여러분들의 도움이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평화문제연구소 이사장
신 영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