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통일미래비전 공모전
평화문제연구소는 지난 11월 24일 서울 상암동 DMC산학협력연구센터 대회의실에서 통일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대학생이 함께 통일한국의 미래상을 그려보는 ‘2012 통일 미래비전 공모전’ 발표대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평화문제연구소는 2012 민간통일운동 활동지원사업(통일부)의 일환으로 ‘SNS를 활용한 통일 미래비전 확산 프로그램’을 온라인(SNS, 블로그)을 통해 추진해 왔으며, 이번 공모전은 오프라인(Off Line) 프로그램으로 통일부, 독일 한스자이델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SNS를 활용한 ‘통일 미래비전 그리기’
평화문제연구소는 최근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과 파급력을 통해 여론을 주도하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가 미래세대의 통일의식을 확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소통채널일 수 있다는 점을 주목, 이를 활용해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정제된 정보를 시의성 있게 제공하고 통일의 긍정적 미래와 비전도 제시하고자 했다.
공모전 주제는 청소년부 △지금 북한에 간다면 이런 것을 하고 싶다 △통일과정에서 이런 일을 하고 싶다 △통일이 되면 이런 일을 하고 싶다 등이었으며, 대학생부는 △남북교류협력 과정에서 하고 싶은 분야 △북한지역 재건과 나의 활동분야 △남북한 민족화합을 위한 나의 제언 등이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전국의 중‧고교, 대학의 많은 응모자들 가운데 예심을 거쳐 선정된 청소년부 8팀, 대학부 11팀 등 총 19팀이 본심 프리젠테이션(PT)에 참여했다. 발표대회 심사는 손기웅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심사위원장), 김귀옥 한성대 교수, 김석향 이화여대 교수, 이지수 명지대 교수, 조철호 통일교육원 교수 등이 맡았고 내용의 구성력과 논리성, 발표력과 전달력, 창의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발표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민족 통합을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많이 발표되었다. SNS, 플래시 몹을 통해 통일운동을 확산시키는 방법, 클라우드 펀딩을 이용해 북한 지원과 남북한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은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개인 또는 단체 차원에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실천적인 제언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뜨거운 열기 속에 발표가 끝나고 심사결과 발표 및 시상식이 이어졌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지는데 동점자가 많아 심사위원들이 입상자 선정에 애를 먹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대학부에서 ‘SNS를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과 대학생 봉사단 설립의 제언’을 발표한 평안도er(국민대 법학과 안소영‧이지영)팀이 청소년부는 ‘완전 통일을 꿈꾸는 꾼(사람들)을 만들고 싶다!’는 주제로 발표한 한울(김해대청고 정우진․김민주)팀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대학부 통일호팀(인하대 법학부 이승규‧국육상), 폴인유팀(경찰대 조민지‧임혜민), 청소년부 징검돌팀(인주중 이예진‧이후림), Blue Chip팀(김해대청고 하현지‧김혜민‧엄원섭‧최민정) 등이 받았다.
장려상은 대학부 Go Back팀(인제대 통일학부 안진우‧안정백‧김기현‧이은혜), 유니폴팀(경찰대 최지수‧강민석‧전치규‧조승훈), Blue Bird팀(경찰대 박종찬‧이영섭), 청소년부 어망결에팀(창덕중 오예림‧안경옥), 김해대청고팀(김해대청고 옥승환‧김현수‧안필용‧이상문) 등이 뽑혔다.
청소년부 8팀, 대학부 11팀 본선에서 경쟁
심사위원장인 손기웅 연구위원은 시상식 심사평을 통해 “북한을 이해하는 폭이 넓고,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분야별 방안들을 제시한 것은 바람직하다.”며 특히 “남북 교류, 통일 준비과정, 통일운동, 통일 후 한반도의 모습에 대해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여 발상의 전환을 꾀한 것”에 높은 평가를 했다. 그러나 “발표자뿐만 아니라 팀원 전체가 발표하는 방식의 채택, 발표 태도와 내용 숙지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평화문제연구소는 이번 발표대회를 통해 나타난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전국의 초‧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확대,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팀들의 발표제안은 작품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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